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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 있다면 황반변성 위험…20·30대 방심 금물
  • 작성자 밝은안과21병원
  • 조회 377
  • 작성일 2026-03-03 10:26

고도근시 있다면 황반변성 위험…20·30대 방심 금물


전남매일 보도


■ 건강 칼럼 - 황반변성

젊은층 환자 3년새 3배 증가

중심암점·변시증 등 증상 발현

이상 증세 보이면 안과 찾아야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 조직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밀집돼 있어 사물의 형태, 글자, 색깔 등을 선명하게 인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 저하를 비롯해 다양한 불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황반의 기능 이상으로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단순히 노안으로 여겨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시력 저하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밝은안과21병원 정무오 원장으로부터 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본다.




● 젊은 연령층 발병 위험 증가


황반변성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개 노화에 의해 발생한다. 눈의 노화로 인해 망막 아래에 노폐물인 드루젠이 쌓이면서 황반에 산소 및 영양을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황반 기능이 저하돼 변성이 발생하게 된다.


황반변성은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황반변성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20~30대 환자 수가 2020년 2천46명에서 2024년 6천247명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황반변성의 원인 중 하나는 고도근시다. 고도근시가 있다면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면서 망막과 맥락막이 얇아지고 황반부가 위축돼 구조적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로 황반이 퇴행하거나 신생혈관이 발생하는 ‘근시성 황반변성’이 발병한다. 특히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근시 유병률이 높아지고 젊은 연령층의 근시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 증가하는 추세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망막과 맥락막이 얇아지고 위축되면서 망막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저하돼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될 수 있다. 신생혈관은 출혈, 누출, 부종 등을 일으켜 황반을 더욱 손상시키고 시세포가 파괴되면서 급격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심각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초기 뚜렷한 증상 없어 주의


황반변성은 병변 위치에 따라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황반에 병변이 커질수록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시야의 가운데가 보이지 않거나 흐리게 보이는 중심암점, 글씨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환자가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단순 시력 저하나 눈의 피로로 오인해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또한 황반변성은 보통 한쪽 눈에서 먼저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 인지가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시력 변화 등의 이상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안과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정밀 검사 중요


황반변성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


먼저 기본적인 시력 및 안압검사, 세극등현미경검사뿐만 아니라 안저검사, 광각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 형광안저검사 등을 통해 망막의 구조적 변화, 혈관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정밀한 검사를 진행해야 황반변성의 유형과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가 있다.




● 유형·진행별 맞춤형 치료 필요


황반변성은 유형 및 진행 정도에 따라 알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망막과 맥락막이 얇아지고 위축되면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날 수 있다. 때문에 신생혈관을 억제하고 출혈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치료는 환자의 눈 상태, 나이 등에 따라 1~2개월 간격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주사 치료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신생혈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도근시가 있거나 고도근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 시력 변화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경험이 풍부한 망막 전문의가 있는 안과병원에서 1년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눈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밝은안과21병원 정무오 원장]

정리=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