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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놓치면 실명 위험…“당뇨병 환자 망막검사 필수”
  • 작성자 밝은안과21병원
  • 조회 137
  • 작성일 2026-01-06 09:07

치료 놓치면 실명 위험…“당뇨병 환자 망막검사 필수”


전남매일 보도


■ 건강 칼럼 - 당뇨망막병증

통증·자각증상 없어 검진 필수

녹황색 채소 등 음식 섭취 도움

“혈당·혈압 철저하게 관리해야”


병오년 새해를 맞아 금연·금주, 운동 등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한 생활 플랫폼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국민 절반 가량이 새해 소망 1위로 건강을 꼽을 만큼 관심이 높다. 만약 건강검진을 계획하는 사람 중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망막 검사를 절대 빼놓지 말아야 한다. 눈에도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올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밝은안과21병원 김덕배 원장으로부터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알아본다.




● 눈으로 오는 당뇨 합병증


대한 당뇨병 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500만명 이상으로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식습관, 운동 부족, 유전,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하고 신장·신경·망막 등 온몸의 혈관을 손상시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눈에도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오랜 기간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서 망막의 미세혈관이 약해지고 일부는 부풀어 오르거나 막히게 된다. 이로 인해 망막에 필요한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들이 생기는데, 이런 혈관들은 정상 혈관과 달리 매우 약해서 쉽게 터질 수 있고 안구 내에서 출혈을 유발한다.


문제는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환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통증이나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당뇨망막병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증상과 원인


당뇨망막병증은 두 눈에 대칭적으로 발생하고 신생혈관의 발생 여부에 따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과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두 단계로 나뉜다.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80%가 경험하는 초기 단계로 미세혈관류나 망막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시력에 거의 변화가 없지만 황반부종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신생혈관이 자라나는 단계로 유리체 출혈, 망막 앞 출혈, 섬유화 증식, 견인성 망막박리 등을 유발하고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눈앞에 검은 물체가 가려보인다거나 연기처럼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이나 사물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정기적 안과 검진 필수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이다.


검진은 시력·안압검사, 세극등 검사로 전안부 상태를 확인하고 안저촬영검사로 망막 상태를 확인한다.


만약 안저검사에서 혈관의 변화가 관찰되면 형광 안저촬영이나 빛 간섭 단층촬영 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철저한 혈당 관리와 함께 망막 혈액순환 개선제나 망막 영양제 등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진행을 억제하고 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황반 부종으로 인한 시력 저하시는 항체주사치료로 부종 감소를 시켜 어느 정도 시력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생혈관이 생겼다면 레이저 범망막광응고술로 신생혈관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시술이 비교적 간단해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병이 상당히 진행돼 유리체 출혈이 생기거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있는 경우는 유리체절제술을 해야 한다.


유리체절제술은 혼탁한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에 생긴 새로운 혈관과 주위 막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출혈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경험 많은 망막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예방과 관리 방법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이 원인 질환인 만큼 당뇨병에 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평소 혈당 조절을 철저히 관리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고지방 고염식 위주의 식단은 피하고 녹황색 채소 등 망막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또 규칙적인 운동·금연·충분한 수면을 통해 망막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당뇨병으로 진단받으면 즉시 망막 전문의가 있는 안과병원을 찾아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밝은안과21병원 김덕배 원장]

정리=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