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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 건강, 생활습관이 좌우한다
  • 작성자 밝은안과21병원
  • 조회 87
  • 작성일 2025-12-24 10:20

<김덕배의 의료칼럼> 겨울철 눈 건강, 생활습관이 좌우한다


열린언론 국민생각 보도


실내 습도 40~60% 유지로 안구건조증 예방

고글·선글라스 착용해 눈밭 자외선 차단

인공눈물·온찜질로 눈 피로 관리


[국민생각]

우리 눈은 신체기관 중에서도 유일하게 외부에 드러나 있어서 외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겨울에는 찬바람과 심한 건조함이 더해지면서 눈의 피로가 크게 높아진다.


실내에서는 난방 기기 사용으로 습도가 낮아지면서 눈이 더 쉽게 메마르고 자극을 받을 수 있어 겨울철 눈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건조하고 추운 겨울, 우리 눈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겨울 스포츠 즐겁지만, 설맹증은 조심해야


스키, 스노보드, 눈썰매, 눈 덮인 겨울 산 등산까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겨울은 그야말로 최고의 계절이다.


하지만 흰 눈에서 오랜 시간 활동할 경우 설맹증(광각막염)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밭의 자외선 반사율은 약 80%로 일반 지면보다 4배 이상 높다. 여기에 고도가 1000m 높아질 때마다 자외선 수치가 약 10% 증가해 산악 지대나 스키장에서는 자외선 노출 위험이 더 커진다.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강한 자외선에 5시간 이상 노출되면 각막 화상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각막궤양이나 각막 혼탁 또는 일시적 야맹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맹증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보통 ​6~12시간이 지나면 뻑뻑함이나 이물감, 눈 시림, 통증, 충혈, 과도한 눈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 진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강한 자외선은 백내장이나 황반 변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충분한 차단이 필요하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의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고 자외선이 강한 12시~2시 사이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수술 후 1~2개월 동안은 격렬한 겨울 스포츠를 피해야 한다.


◇ 건조한 겨울, 눈은 더 쉽게 지쳐


겨울철 가장 흔한 불청객은 바로 ‘건조함’이다.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각막에 직접 닿으면 눈물이 쉽게 증발해 눈이 메마르고 피로가 가중된다. 여기에 실내 난방으로 공기가 더 건조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스마트폰, 독서, 컴퓨터 작업을 하면 안구건조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렌즈는 눈물막 형성을 방해하고 산소 공급을 제한하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서는 충혈과 통증을 심해진다. 또 눈이 건조해지면서 각막 표면이 거칠어져 작은 상처가 생기기 쉽다.


간혹 이물감 때문에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하는데 각막 손상과 혼탁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흔한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하면 각막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눈의 노화를 촉진해 다양한 안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증상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생활 작은 실천으로 눈을 촉촉하게


겨울철 안질환은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습도 조절이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실내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물은 충분히 마시고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인공눈물을 점안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찜질도 효과적이다.


외출할 때는 찬바람, 미세먼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식습관도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데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이뇨작용으로 눈물 성분의 불균형을 깨뜨려 안구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어 항산화 효과가 있는 허브차나 녹차를 추천한다.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는 눈물막 안정성을 높이고 염증을 줄여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겨울은 우리 눈 건강에 가장 혹독한 계절이지만 자외선 차단과 건조함 관리 생활습관, 개선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눈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밝은안과21병원 김덕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