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밝은안과21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 입니다.

해피아이센터


당뇨 환자의 백내장 수술,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가능할까?
  • 작성자 밝은안과21병원
  • 조회 142
  • 작성일 2026-06-17 10:59

<김덕배의 의료칼럼> 당뇨 환자의 백내장 수술,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가능할까?


열린언론 국민생각 보도


당뇨 환자도 눈 상태 따라 노안 교정 기대

망막 기능·황반 건강이 수술 만족도 좌우

정밀 진단 기반 맞춤 치료로 시력 개선 도움


[국민생각]

당뇨 환자인 A씨(63·남)는 최근 침침해진 눈 때문에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젊을 때처럼 돋보기 없이 스마트폰을 보고 운전도 편하게 하고 싶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당뇨 환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고민에 빠졌다. 그렇다면 당뇨 환자는 백내장 수술 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이 어려운 걸까? 밝은안과21병원 김덕배 원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백내장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노화, 유전, 당뇨 등에 의해 혼탁해지는 안질환이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고 침침해진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시력 저하, 눈부심,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현상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되돌리기는 어렵다. 따라서 환자의 눈 상태와 불편함, 직업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로 나눌 수 있다. 단초점 렌즈는 하나의 거리에 초점을 맞추며, 다초점 렌즈는 빛을 여러 초점으로 나눠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노안 교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당뇨 환자, 백내장 수술 가능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백내장이 비교적 일찍 발생하거나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다. 혈당이 높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수정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혼탁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의 당뇨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당뇨성 백내장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당뇨 환자도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당뇨가 있어도 백내장 수술은 가능하다. 다만 당뇨성 백내장은 일반 백내장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당뇨가 있다면 백내장뿐만 아니라 당뇨망막병증, 황반부종 등의 여러 망막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을 계획하기 전에 안저검사, 형광안저촬영검사, 빛간섭단층촬영 등의 면밀한 검사를 통해 망막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당뇨 환자라도 당뇨망막병증이 없거나 초기 당뇨망막병증이라면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망막병증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황반부종이 있다면 눈 상태에 따라 레이저광응고술, 안내주사치료 등 망막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술 전후 혈당 관리는 필수다. 고혈당 상태에서 수술을 하면 수술 부위의 염증이나 당뇨망막병증 진행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망막 상태 확인은 물론 내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한 뒤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안전하다.


◇ 당뇨 환자, 인공수정체 선택 신중해야


당뇨 환자는 백내장 수술 시 인공수정체 선택에도 유의해야 한다. 당뇨가 있더라도 황반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다. 다만 당뇨로 인해 망막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 빛을 여러 초점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회절형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빛 번짐, 대비감도 저하 등으로 수술 후 시력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비교적 선명도가 안정적인 단초점 인공수정체 사용을 권장한다.


그러므로 당뇨 환자는 백내장 수술 전 망막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본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한다.


◇ 당뇨성 백내장 수술, 병원 선택 중요


당뇨성 백내장 수술은 일반 백내장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아 병원 선택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당뇨 환자는 수술 전 동공을 키우는 산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수술 중 동공이 축소돼 인공수정체를 정확하게 삽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미세혈관이 약해져 있어 수술 중 출혈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안과 전문의인지, 최신 검사 및 수술 장비 등을 구비한 병원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보다 안정적이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수술 후 철저한 관리 필수


당뇨 환자는 백내장 수술 후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술 전 혈당이 안정적이더라도 수술 후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시력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회복 과정에서 외부 세균이나 이물질 등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하며, 처방받은 안약은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사용법과 기간을 지켜 정확히 점안해야 한다.


특히 수술 후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인공수정체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는지, 염증은 없는지, 망막 상태는 괜찮은지 등을 살피며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조기에 예방해야 건강하고 깨끗한 시야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밝은안과21병원 김덕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