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방향이 이상해요”…아이부터 어른까지 방심 금물
- 작성자 밝은안과21병원
- 조회 282 회
- 작성일 2025-12-02 10:04
“눈동자 방향이 이상해요”…아이부터 어른까지 방심 금물
전남매일 보도
■ 건강 칼럼 - 사시
전체 환자 절반 이상 9세 이하
성인사시 외안근 이상 등 원인
조기 진단·치료로 증상 개선
대학생 A씨(21)는 최근 눈이 피로하고 물체가 두 개가 보이는 증상 등을 느꼈다. 주변에서도 ‘눈동자 방향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듣자 불안한 마음에 안과 병원을 찾았다. 진료 결과 A씨는 사시 진단을 받았다. 사시는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시력저하는 물론 대인기피 등 정서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밝은안과21병원 김근오 원장으로부터 사시에 대해 알아본다.
● 성인에게도 나타나는 사시
우리 눈은 두 눈이 균형 있게 정렬돼 같은 곳을 바라볼 때 선명하고 편안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시선이 정면을 주시하지 못하고 한쪽 눈이 다른 눈과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게 된다면 시력 이상이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질환을 ‘사시’라고 한다.
사시는 보통 소아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체 사시 환자 중 절반 이상이 9세 이하의 어린이이다. 사시는 선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성장 과정에서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사시는 소아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사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선이 어긋나거나 눈의 정렬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외상·뇌질환 등 원인 다양
사시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통 유전적 요인,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 이상, 외상, 뇌신경 및 뇌질환, 굴절 이상 등으로 인해 사시가 발생한다.
특히 성인 사시는 어린 시절에 발생한 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거나 치료 후에도 일부 사시가 남아 있는 경우라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과거에 사시가 없던 사람에게서도 성인이 된 후 갑자기 생길 수 있다.
성인 사시 중에 가장 흔한 것이 ‘마비사시’다. 마비사시는 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외안근에 신경 이상으로 생겨 발생하는데 외상,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 뇌기능 이상 등이 주원인이다.
이처럼 성인 사시는 눈의 근육 문제뿐 아니라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안과 진료와 더불어 뇌 질환 검사 등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의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과도하게 할 경우 급성 내사시가 발생할 수 있다.
● 눈부심 증상에 정서적 문제도
사시는 두 눈이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지 않아 정면을 바라보아도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 상태다. 이로 인해 사시 환자는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거나 턱을 치켜드는 등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또한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나며, 밝은 곳에서는 눈부심이 심하고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성인 사시는 약시가 유발될 확률은 낮지만 눈의 피로감, 통증, 두통 복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외형적으로도 두 눈의 정렬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 위축, 대인기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비수술적·수술적 치료
사시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사시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갑자기 나타나는 마비사시일 경우 약물 치료를 통해 초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시 양이 많지 않으면서 복시 증상이 있다면 프리즘 안경을 통해 두 눈의 시축을 맞춰 교정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외안근을 절제하거나 위치를 옮겨 눈의 움직임을 바로잡아주는 수술이다. 대부분은 한 번의 수술로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만 사시 종류 및 정도에 따라 한 차례 이상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소아 사시의 경우에는 전신마취하에 수술을 시행하지만 성인 사시는 대부분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국소마취로 수술을 한다면 수술 중 환자의 눈 움직임을 직접 확인하며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 수술 후에도 관리 중요
사시는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 후 사후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눈의 근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려면 양쪽 시력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력이 떨어졌는데도 안경을 착용하지 않거나 짝눈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재발할 위험이 높아진다. 수술 후에도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이상 증세가 있다면 안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료와 교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 사시는 수술이 어렵거나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는 오해로 치료를 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성인 사시 역시 수술을 통해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며 증상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안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밝은안과21병원 김근오 원장]
정리=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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