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유발 망막 질환, ‘유리체 절제술’로 치료
- 작성자 밝은안과21병원
- 조회 116 회
- 작성일 2026-08-19 10:45
실명 유발 망막 질환, ‘유리체 절제술’로 치료
열린언론 국민생각 보도
당뇨망막병증·망막박리·망막전막 등 주요 원인
유리체 출혈·비문증·시력 저하 등 주요 증상
유리체 제거 후 망막 재유착·황반 치료
[국민생각]
망막은 눈의 내부 가장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카메라에 비유하면 필름에 해당한다. 망막에는 시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우리가 보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막을 통해 빛이 들어오면 망막에 상이 맺히고 시세포는 이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함으로써 우리가 물체를 인지하게 된다. 또한 망막에는 원추세포, 간상세포가 있어 형태, 색채, 명암 등을 통해 물체를 또렷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망막이나 유리체에 이상이 생기면 시각 기능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 망막전막, 유리체 출혈, 유리체 혼탁 등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질환에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수술이 있다. 바로 유리체 절제술이다.
◇ 유리체란?
유리체는 안구 용적의 약 80%를 차지하고 수정체와 망막 사이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리 형태의 조직이다. 대부분이 물이고 나머지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으로 구성된다.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망막을 지지하며, 빛을 통과시키고 충격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망막에 수분과 이온 환경을 유지하고 대사산물 이동에 관여하는 등 생리적 환경 유지의 기능을 담당한다.
정상적인 눈이라면 유리체와 망막이 안정적으로 붙어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액화되고 망막과 자연스럽게 분리되는데 일부 부위에서는 유리체와 망막이 강하게 붙어 있고 그곳에 견인력이 발생하면 망막열공, 황반원공, 황반부종 등의 병리가 발생한다. 유리체가 액화되는 과정에서 비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 망막에 문제 있다면, 유리체 절제술 시행
유리체 절제술은 유리체 자체가 질병의 원인이 되거나, 유리체를 제거해야 망막, 황반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진행한다.
주요 적응증으로는 유리체 출혈이다. 유리체 출혈은 당뇨망막, 망막 찢김으로 출혈이 발생해 유리체에 피가 찬 경우로 출혈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어 망막을 볼 수 없을 때 제거한다. 특히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에서 중요한 적응증이다.
망막열공에 의한 열공성 망막박리, 증식유리체망막병증으로 인한 견인이 심한 경우 유리체를 제거해 망막에 작용하는 견인력을 없애고 망막을 재유착시키기 위해 시행한다.
황반원공은 황반을 당기는 후유리체 피질을 제거하여 황반에 가해지는 견인력을 해소한다.
망막전막은 망막 표면에 생긴 섬유성 막을 제거하기 위해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한다. 변형된 황반 구조를 회복시키고 시력 및 변시증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리체 황반 견인은 후유리체가 불완전하게 진행되어 황반을 지속적으로 잡아당기는 경우 유리체를 제거해 견인력을 해소한다.
◇ 유리체 제거해도 이상이 없을까?
유리체를 제거하면 대부분 BSS라는 평형염액으로 채워 넣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안구 내 자체의 방수로 대체돼 장기적으로 대부분 액체 상태가 된다. 유리체가 안구 형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성인에서 안구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주된 조직은 각막, 공막, 안구 내용물의 지속적인 압력이기 때문에 유리체를 제거해도 안구가 찌그러지거나 형태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또한 수술 상황에 따라 다른 물질을 넣기도 한다.
망막박리인 경우 가스나 공기, 실리콘 기름 등을 주입해 망막을 안구벽 쪽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유리체는 원래 망막과 유착되어 있고 수술 과정에서 이 유착을 제거하면서 망막에 기계적인 스트레스가 생겨 유리체 절제술 중에 망막열공, 출혈, 백내장 진행, 안압 변화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수술의 이득이 위험보다 큰 경우에 시행한다.
◇ 유리체 절제술은 어떻게 진행하나?
유리체 절제술은 보통 국소마취하에 평면부를 통해 아주 작은 유리체 절제기를 안구 쪽으로 넣어 유리체를 제거한다. 이후 필요한 망막 수술을 시행한 뒤 안구 내부를 적절한 물질로 채운다. 대부분 25G나 27G의 소구경 시스템을 사용하며, 절개창이 작아 무봉합 수술로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유리체 절제술과 같은 망막 수술은 안구 내부를 직접 다루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안과 병원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망막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수술 노하우 등 경험이 풍부한 망막 전문의가 있는지, 최첨단 검사 및 장비가 있는지, 체계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밝은안과21병원 김덕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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