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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남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4차 회의
  • 작성자 밝은안과21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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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11-25 10:24

2021 광남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4차 회의 


광남일보 보도


광남일보는 24일 오전 광주 북구 무등로 254(중흥동 695-5)에 위치한 본사 1층 MVG라운지에서 ‘2021 광남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박준호 독자권익위원장(광주전남언론포럼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 조승유 (사)빛가람행복나눔복지회 대표, 이지안 광주밝은안과21병원 기획홍보실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일부 위원들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위원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과 내년 대통령·지방선거,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등 사회적 이슈를 비롯해 지역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전반에 걸친 광남일보 지면에 대한 평가와 제언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박준호=광주 시내를 보면 다른 도시하고 비교해서 봤을 때 도시의 아름다움, 즉 건축미나 조형미가 부족해 보인다. 특히 담양 쪽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광주에 진입하면 시내가 아파트 건물에 가려져서 도심이 답답한 느낌이다. 무등산도 잘 보이지 않는다. 도시의 스카이라인 같은 것들하고 어울리지 않는 것들도 많다. 광주 주거문제가 어려운 것은 아닌데 꼭 고층 아파트가 생겨야 하는지 의문이다. 언론에서 이 같은 고층 아파트 건설을 지양하는 캠페인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이지안=11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생을 마감했다. 향년 90세.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광주와 5·18 유족들을 향해 어떤 사과의 말 한마디 남기지 않았다. 그의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12·12 군사쿠데타를 함께 일으켰던 노태우 전 대통령도 불과 한 달 전 사망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 부친을 대신해 5·18에 대한 사과를 여러 차례 밝혔던 것과 사뭇 대비되는 상황이다.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라도 받기를 원했던 유족들의 작은 소망이 이제는 그마저도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남겨진 자들이 감당해야 할 통탄은 정녕 유족들만의 것일까? 김영삼 정부는 무기징역에 2205억원 추징금을 물어야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국민대통합을 이유로 사면하는 우를 범했다. 추징금도 312억원만 자진납부했을 뿐 그 외에는 납부를 거부해왔다. 이후 정권에서도 끊임없이 5·18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그에게 제대로 죄를 묻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법정에 섰을 때 더 제대로 된 판결로 심판을 받도록 했어야 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진다. 이 시기만 되면 어느 지역보다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하는 시선들이 광주로 집중된다. ‘혹시’, ‘설마’, ‘역시’. 이렇게 향할 시선들에 정해진 답은 없다. 다만 잘못된 과거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또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해서는 정말로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나라로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지역을 떠나 대선 후보자들에게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역할을 언론매체가 감당해야 한다. 우리 지역이 다른 어느 곳보다 더 표심에 민감하고 새로운 정권이 세워졌을 때 다방면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기에 더욱 더 그렇다. 광남일보를 비롯한 이 지역 매체들이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길라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우리의 후세대에게 오늘 우리가 겪는 통탄을 다시 겪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조승유=이제는 대선과 지방선거 정국이다. 선거철 정책 검증 보도가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는 예산편성과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로 너무나 중요한 시기다. 광주·전남의 경우 지자체, 지방의회 등이 특정정당 일색으로 존재감에 문제가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의 모든 상황이 편향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한쪽으로 치중이 돼 무형적이든 유형적이든 고착화가 된다. 지역 정치인들이 지역 현안과 관련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감시자 역할을 광남일보가 제대로 했으면 한다. 이를 통해 광주발전을 이끌어주는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조상열=사회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빈부 격차로 인한 갈등은 심각하다. IMF, 코로나19 등은 더욱 빈익빈 부익부를 조장해왔다. 제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극심하게 갈렸다. 코로나 상황에서 단방에 부자가 된 업종도 많지만 폭삭 망한 업종이 너무 많다. 부자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 투자로 더 큰 부를 이룬 사람이 많다. 결국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열심히 일해서 착실하게 재산을 축적하는 세상이 아니다. 언젠가부터 한국 사회는 힘든 일은 하지 않는 풍조가 만연해 졌다. 용병일꾼, 곧 외국 근로자가 아니면 식당, 농촌, 공장 등에 일할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출산하지 않으려는 한국의 미래는 심각하다. 부자들이 상시로 기부하는 사회 문화를 만드는 데 신문·방송이 앞장서야 한다. 연말 일회성이 아닌 늘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앞장서자. 가난한 사람, 문화단체, 복지기관 등에 기부하는 문화 나눔의 아름다운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선진국에 비해 한국 사회는 기부문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돈이 있어도 쓰지 않고, 쓸 줄도 모르는 기업이나 사람이 많다. 기부 문화에 칭찬하는 세상, 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위해서 언론이 캠페인을 해야 한다.



이계양=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197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3일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글래스고 기후조약에서 세계 각국은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내년에 NDC(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다시 점검하기로 하고 특히 탄소저감 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문구를 담았다. 우리나라도 유엔에 2018년 배출량 대비 탄소중립 위원회 논의를 통해 40%까지 상향 감축하겠다고 선언하고,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과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국제 메탄 서약’에도 서명했다. 이제 기후 문제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고 우리나라의 문제이며 각 지역과 개인의 문제로 다가왔다.

광남일보가 기후위기문제를 본격적으로 보도하면 좋겠다. 내년 1년 내내 기후 위기의 문제를 환기하고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 바란다. 광남일보가 학자들의 연구와 문제 제기, 여러 현장의 문제와 대응 방안을 기획 보도하는 플랫폼이 된다면 기후위기에 대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선점할 수 있다고 본다. 광남일보가 각 기관 즉 시청을 비롯한 각 구청과 동사무소 및 시 산하기관, 교육청과 각 학교 및 산하기관, 여러 시민단체들의 다양한 활동 등을 내용별로, 분야별로 분류해 각 기관 단체들이 기후위기 관련 내용들의 기사를 생산해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면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또 인권, 평화, 정의의 도시 광주에서 인류의 생명과 평화를 유지 보전하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책을 천착하는 일은 광남일보의 위상을 지역정론지로 튼튼하게 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김신희=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기사 중에는 통계자료가 많이 인용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안이나 해법을 제시하는데까지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계수치는 갖다 쓰기에는 쉽지만 숫자의 이면에 가려진 다양한 이유들을 알고 싶은 것이 독자들의 생각이다. 수치는 통계청을 통해 얼마든지 검색할 수 있지만 수치의 타당성과 조사의 공정성 등을 판가름 해볼 수 있는 전문가의 제언이나 인터뷰 기사까지 이어져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생각들을 담아내 주면 좋겠다. 가끔 설문조사를 할 때 답변하고 싶은 항목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형식적인 조사같은 느낌을 주거나 이런 설문조사를 왜 하는지 생각하다 보면 결과적인 통계수치에도 신뢰가 가지 않을 때가 많다. 선거국면에 직면해 설문조사도 많이 이뤄지겠지만 조사기관의 질문지를 통해 결과치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설문조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빅데이터가 더 정확한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몇 년 전 빅데이터 전문강사를 통해 구글검색 결과치를 가지고 본인이 예상한 후보가 미 대선에서 당선됐다는 신문기사를 보여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이제는 빅데이터 시대다. 빅데이터를 인용하는 기사도 많이 인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늘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조사의 목적이 공동의 이익을 위하고 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배창희=코로나19 완전한 종식은 불가능 하다는 이때, 지금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기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그동안 문화 예술계는 여러 형태의 비대면 공연 또는 전시가 이뤄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면을 보면 현장 공연 기사들로 채워져 가고 있다. 정말로 오랜만에 느껴본 활기 넘치는 현장 기사들이다. 그동안 문화면 기자들의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꽁꽁 얼어버린 예술계의 숨어있는 작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취재해 기사를 쓴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우리 언론들은 쏟아지는 연말 공연물들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 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것은 11월 들어서부터 급격하게 시행하고 있는 공연물들에 대한 준비와 성과에 대한 부분이다. 각 예술단체에 배분된 예산들을 해를 넘기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졸속으로 채워지고 있지는 않는가에 대한 언론으로서의 감시기능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단순하게 공연이나 전시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아니라 해당 공연이나 전시 작가들의 생각, 관객이 보는 눈, 기자의 눈으로 보는 작품들의 분석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기사들로 인해 차기 작품을 기획하는 데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보면 이것 또한 언론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노대만=장기적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법률제정, 정책추진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하면서 신문 및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서 홍보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광남일보도 코로나19의 상황, 정부의 지원대책을 홍보하고 있으나, 지역 피해 지원대상자들에게 피해분야별로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 법률제정내용, 정책추진 현황 등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홍보가 되고 있는지, 미진한 점은 없는지 생각해본다. 광남일보는 신문 지면의 일부를 할애해 ‘코로나19 지원정책 홍보 정기코너’를 신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정기적(2∼3일 1번씩)으로 정부부처별, 지원대상별, 지원정책별(지원금지원, 세금감면 등)로 법률제정, 지원정책 및 지원신청 요령 등을 쉽게 구체적·지속적으로 적극 홍보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피해 대상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



박병훈=소설이 지나고 올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은 더욱 쓸쓸함과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이때 필요한 일은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하는 사랑의 손길이다. 곧 있으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민적으로 모금 운동을 펼칠 것이다. 또한 구세군의 자선남비도 등장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 불황 등으로 모금이 예년만큼 순조롭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저조한 모금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광남일보는 따뜻한 신문을 지향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기는 했으나 그동안의 지리한 코로나로 인해 사회의 연대 의식은 날로 약화돼 왔다. 건강한 사회는 사회구성원들 간에 관심과 배려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있는 사회이다. 광남일보는 기부문화가 우리 지역사회에서 확산되도록 관련 기사나 미담 사례들을 많이 내보낼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또한 공익광고 형태로 기부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