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란?

과거에는 녹내장을 눈의 압력이 높아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라고 했습니다만, 현재에는 눈의 압력이란 말을 빼고,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손상되는 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녹내장은 한 번에 치료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고, 당뇨, 고혈압처럼 평생 병원을 다니셔야 하는 질환입니다.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시신경이 조금이라도 손상이 보이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늦춰서, 치료를 안하면 실명될 눈을, 사시는 동안, 실명 안되게 하는 것입니다.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무슨 증상이 나타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버리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질환입니다.

반대로, 녹내장을 진단받으시면 실명된다고 생각해서, 좌절하고 삶의 의지를 잃으시는 분들도 가끔 봅니다. 사실, 요즘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성의껏 치료하다 보면, 평생을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녹내장은 환자가 녹내장이란 질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녹내장이 전체적으로 보면, 전 인구의 약 2% 정도에서 일생동안 생긴다고 합니다. 0세 이상 인구에서는 5% 정도로 굉장히 많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약 7,000 만명, 그 다음에 우리나라에도 약 100 ~ 150만명 정도의 녹내장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녹내장의 원인과 고위험군

현재까지 알려진 녹내장이 생기는 기전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안압의 상승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건강하지 못하여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입니다.

눈을 만져보면 항상 이렇게 일정한 압력을 유지해야 그 기능과 형태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눈이 가지고 있는 압력을 안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안압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눈의 기능과 형태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 몸에 혈압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몸에 여러 문제가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되면, 시신경을 구성하는 조직들이 손상되어 녹내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녹내장이 잘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는, 안압이 높은 사람, 40세 이상의 고령, 근시가 심하신 분들,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당뇨나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 스테로이드 같은 안약을 장기간 점안하는 경우, 녹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사람에게 잘 걸리나?
  • 안압이 높은 사람
  • 가족 중에 녹내장이 있는 사람
  • 40대 이후
  • 고도 근시
  • 당뇨, 고혈압

녹내장의 증상

진행이 많이 된 녹내장이나 일부 급성 녹내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이런 증상이 있으면 녹내장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은 나타내지 않습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녹내장을 진단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녹내장에서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는 크게 급성으로 크게 안압이 올라서 나타나는 증상과 진행이 많이 되어서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안압이 급성으로 상승하게 되면 눈이 부어서 물체가 뿌옇게 보이고, 충혈이 됩니다. 눈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서 눈과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 구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시력저하와 두통이 발생한 경우, 즉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로, 녹내장이 진행이 많이 되면, 시야의 변화가 생기는데, 주변부부터 시작되어 서서히 좁아지게 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시신경이 50% 이상 손상을 받아야 시야 변화가 검사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녹내장은 스스로 증상을 느끼기 이전에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서 조기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이 시야에 이상이 있다고 느낄 정도이면 대부분 시야 변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된 녹내장 환자의 경우, 시야의 상당부분 결손이 있게 되면, 여러 활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운전을 할 때 옆에서 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고, 계단 을 오르내릴 때 잘못 헛딛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