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눈 속의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유리체강은 투명한 젤과 같은 유리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젤 성분이 물로 변하게 되는 유리체액화가 진행하면 투명한 유리체 안에 혼탁이 생깁니다. 이 혼탁은 밝은 곳에서 그림자를 생기게 하여 마치 모기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되어 이를 비문증 또는 날파리증이라 부릅니다. 또한, 유리체의 용적이 줄어들면 신경망막으로부터 유리체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 떨어지려는 힘이 신경망막을 자극하면 번개가 치듯 빛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원인

비문증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깁니다. 그러나, 근시가 심한 경우, 안내 수술, 눈속 염증 등의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비문증의 증상은 다양한데 작은 물체가 한 개 또는 여러 개일 수 있으며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 점 모양, 동그란 모양, 아지랑이 모양, 실오라기 같은 줄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이며 수시로 여러 형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으며 보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다니면서 보이는데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보았을 때 대비가 잘되기 때문에 더욱 뚜렷하게 보입니다   

진단

비문증이나 광시증이 발생하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예전에는 산동제를 점안후 30~40분을 기다려 정밀안저검사를 하여 5~6시간 동안 흐려 보이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근래에는 광각안저촬영를 통해 산동하지 않고 바로 안저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 후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 등이 합병되지 않은 비문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망막열공이 발견되면 레이저치료가 필요하고 망막박리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비문증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데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하는 것은 증상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비문증이 생기고 첫 1~2개월 동안은 혼탁이 일부 흡수되면서 비문증의 크기가 작아지고 희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개월 이상 충분한 적응기간이 지난 후에도 비문증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초래되는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유리체혼탁(비문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존 비문증의 숫자나 크기에 변화가 없다면 괜찮지만 새로운 비문증이 생기면 다시 정밀안저검사를 통해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의 합병 여부를 확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