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Yes Or No?


기아타이거즈 웹진


시력이 나빠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사람들은 안경 대신 좀 더 편한 콘택트렌즈를 선택한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로 안경의 불편함을 완전히 씻어낼 수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렌즈와 눈 사이 미세먼지들이 머무르면서 눈이 건조해지고 충혈,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수술을 결심한 사람들은 인터넷에 시력교정술을 검색하고 수술한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서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주변에서 수술하고 나서 생활이 편하고 좋아졌다는 얘기를 하는 반면, ‘렌즈를 오래 끼면 수술이 안 된다더라’, ‘수술하고 안구건조증이 심해졌다’, ‘라식 하면 노안이 빨리 시작된다라는 카더라 소문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눈은 우리 신체 부위 중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부위인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근거 없는 소문이나 라식 수술에 대한 편견 등 잘못된 정보로 인해 눈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라식 수술과 관련한 대표적인 속설에는 어떤 것이 있고,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Q. 렌즈를 오래 끼면 라식수술을 할 수 없다?

A. No! 이 속설은 잘못된 이야기다.

각막 두께는 선천적인 것으로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 두께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렌즈를 장기간 착용했더라도 시력교정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렌즈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관리에 소홀하다면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겨 각막염이나 여러 안구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올바른 렌즈 착용법이 중요하다. 또한 렌즈가 각막을 눌러 각막의 모양이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은 렌즈 착용을 중단할 필요도 있다.

수술 전 하드렌즈는 2~3, 소프트렌즈는 1주간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사전 정밀 검사를 통해 시력 교정에 방해되는 안질환 검사와 각막 두께, 원추 각막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2주 전부터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 각막의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Q.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평생 인공눈물을 넣는다?

A. NO! 수술 후 인공눈물 처방에 대해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보통 시력교정술 후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을 겪을 수 있다. 개인마다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회복 기간 동안 눈이 건조하다면 인공눈물을 적절하게 점안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회복 기간이 지나도 눈이 건조하다면 미세먼지, 스마트 기기 사용 등 생활환경에 의해 눈이 건조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럴 때마다 눈이 건조하기 전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 60% 이상을 유지하고 눈이 피로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라식보다 라섹이 더 안전한 수술인가요?

A. NO! 라식보다 라섹이 더 안전한 수술이라고 편견을 가진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라식과 라섹은 수술 방법 차이일 뿐 어떤 수술이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든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그에 비해 라섹은 각막 상피를 벗겨 내고 시력교정 후 자연스레 각막이 회복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라식보다 안전하게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둘 다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이다. 시력교정 수술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눈 상태, 안구 질환 여부, 나이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시력교정술은 평생 한 번 밖에 못한다?

A. NO. 라식 수술은 평생 한 번밖에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각막 두께가 충분한 경우 재수술이 가능하다. 다만 수술 전 시력이 매우 나빠 깎아낸 각막의 양이 많은 경우나 선천적으로 각막이 얇은 환자는 재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수술을 앞둔 환자 중에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혹시 내 각막을 과도하게 깎아내어 추후에 재수술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사용되는 수술법이나 장비는 오차 발생이 적고 실시간으로 각막 두께 측정이 가능하므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정교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밖에 안내렌즈삽입술과 같은 방법을 통해 시력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전 철저한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Q. 라식수술을 하면 노안이 빨리 찾아온다?

A. NO. 라식과 노안은 관련이 없다.

중년 이후 라식수술을 받아 먼 곳이 잘 보이면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 증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시력교정 여부와 무관하다.

라식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눈의 굴절력을 변화시키는 수술이다. 반면 노안은 각막보다 안쪽에 있는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탄력을 잃어 조절 기능에 노화가 오는 질환이다. 따라서 라식수술을 한다고 노안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만약 라식 수술 후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노안이 오면 가까운 곳을 볼 때만 돋보기 사용을 통해 일상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라식수술을 받으면 백내장이 왔을 때 치료가 어렵다는 오해가 있는데, 백내장 또한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질환으로 라식수술과는 관련이 없다.

 

최근 시력교정술이 보편적인 수술로 알려지고 막연하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카더라 형식의 부정확한 속설에 휘둘리기보다는 수술 결과가 검증된 병원을 찾아가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나 관리법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뒤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에도 환자는 막연히 잘 되겠지’, ‘눈이 이제 잘 보이겠지라며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점검을 받고수술 후 관리에 신경 쓴다면 보다 오랫동안 만족할만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밝은안과21병원 최성호 원장]